김진태 “북미정상회담 취소, 어설픈 쇼 한계 봉착…중매쟁이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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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5일 11시 42분


사진=김진태 의원(동아일보)
사진=김진태 의원(동아일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진정성 없는 어설픈 쇼가 한계에 봉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안타깝지만 처음부터 성공하기 어려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김정은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고 미국은 완전한 북핵폐기를 원했다”라며 “동상이몽(同床異夢)인 만남 자체가 목적일 순 없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에 대해선 “중매쟁이가 문제였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마치 평화가 온 것처럼 김칫국부터 마셨다”며 “중매가 99.9% 성공할 거라고 했으니 이젠 뺨 석 대 맞을 걱정을 해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99.9% 성사된 것으로 본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제 원점으로 돌아왔다. 아니 오히려 더 나빠졌다. 평화는 말로만 오지 않는다”라며 “비굴의 대가로도 오지 않는다. 용기 있는 자만이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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