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상수 “‘고소고발 달인’ 이재명, 자성하는 모습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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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5일 12시 00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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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욕설 녹음파일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에 대해 이 후보가 25일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안상수 한국당 정책위부의장은 “고소고발 달인인 이 후보가 역시나 엄중한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면서 “조금이라도 먼저 스스로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상수 정책위부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후보, 오늘 또 영등포 경찰서에 다녀가셨는지 묻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정책위부의장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서 6대 의혹을 어제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면서 “형과 형수에 대한 패륜적 욕설파동. 두 번째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관계. 세 번째 친인척, 수행비서 등 채용비리 의혹. 네 번째 후보측근의 비리 의혹. 다섯 번째 출신대학 비하, 철거민 등을 대상으로 막말한 것. 여섯 번째 공무원 사칭, 음주운전, 공무집행 방해 등 범법행위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지도부치고 이재명 성남시장으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하지 않은 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래도 명색이 공인으로서 대한민국 역사상 이렇게 많은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이가 또 있을지 손에 꼽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른 것은 차지하고도 형과 형수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패륜적 욕설을 퍼붓고도 그토록 당당한 이재명 후보는 본인에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고개 빳빳이 들고 조치에 나설 것이 아니라 유권자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고 반성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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