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한의 4·27 판문점 선언의 목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라며 주한미군 철수, 연방제 통일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은 이 선언을 구실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고 탈북 여종업원들 북송, 태영호 공사 징치, 홍준표 비난, 한일 군사정보협정 파기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나아가 주한 미군 철수에 국가보안법 폐지도 곧 요구할 것이고 문재인 정권과 합작하여 연방제 통일도 주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를 예상하고도 판문점 선언을 강행했다면 문재인 정권은 북측과 공범이고 이를 예상치 못했다면 국가안보를 맡을 자격이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북의 판문점 선언의 목적은 북핵 폐기가 아니라 한-미-일 동맹체재 해체를 통한 남북 연방제 통일이다"라며 "친북 좌파들의 논리는 연방제 통일이 되면 북핵은 우리 것이라는 거다"라과 했다.
홍 대표는 "우리가 판문점 선언 국회 의결에 북핵폐기를 넣자고 극구 주장을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라며 "나라의 앞날을 청와대 주사파들에게 맡기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참으로 암담하다. 이래도 내 주장이 냉전 세력의 주장이냐"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채택이 무산됐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라는 문구가 명확한 방식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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