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 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실무회담을 위해 30일 방미 예정인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북한의 요구를 (미국이) 무시하면 틀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30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북한은 일방적인 비핵화를 추진하고 있다. 핵실험도 안 하고 미사일 쏘지도 않겠다고 했다. 조건 없는 비핵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거기에 상응하는 조건 없는 체제보장을 해달라는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한미 간 군사훈련이라든지 탈북자 송환 문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의 그런 요구를 아예 무시해버리면 또 틀어질 수 있고 우리들 한미 간에도 북한의 그런 조건 없는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곧 진행될 김영철-폼페이오의 실무회담에 대해선 "(김영철이) 김정은 친서를 들고 갈 거다. 거의 최종적인 입장, 서로 타협 가능한지 조율하는 마지막 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은 단순히 선언이 아니라 구체적 내용을 가진 회담이기 때문에 단계적 비핵화와 단계적 체제보장, 디테일까지 합의돼야 한다. 아마 실무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체적 합의가 12일까지 이뤄지기엔 급박하다, 연기하자 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체면이 있고,한 번 취소했다가 한 거니 빨리 강행해서 합의해 이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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