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29일 '2018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 대해 "네거티브 기회를 잡으려 혈안이 된 일부 후보들의 태도에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 캠프는 30일 성명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안정적인 정책 브리핑과 순발력 있는 답변 등 탁월한 토론실력을 보여주며 '준비된 도지사'의 면모를 과감 없이 보여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압도적 1등인 이 후보에 대한 공세가 쏟아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거티브 하지 않고 정책토론으로 흐르도록 노력한 이 후보의 자제력이 돋보였다"라고 자평했다.
캠프는 "다만, 경기도의 미래에 대한 정책 토론이 아닌 네거티브 기회를 잡으려 혈안이 된 일부 후보들의 태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특히, 남경필 후보가 제기한 '돈다발 루머'의 진실은, 지지자들이 개소식 이후 가진 사석에서 한 지지자가 다른 지지자에게 5만원권 4장을 주었고 이후 돈을 받은 지지자가 돈을 다시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 또는 선대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불법을 저지르는 것처럼 호도한 데 대해 남경필 후보는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토론회에서 "지난 일요일 열린 이 후보의 개소식 이후 뒤풀이 자리에서 선거운동원에게 5만원 짜리 돈다발을 건네는 모습이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됐다"면서 선거법 위반 소지를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뭉치가 맞냐, 다발이 맞냐?"고 질문하면서 "나중에 확인되면 답변하겠다. 도정 성과가 중요한데, 경기도 채무제로가 맞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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