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설’을 제기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30일 구속된 것에 대해 “사법의 치욕”이라고 논평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변희재가 구속됐다. 그동안 걸어온 길이 서로 달랐지만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최순실 태블릿이 조작됐다고 주장했다는게 죄목이다. 이런 식으로 할 거 같으면 천안함이 북한소행 아니라고 주장한 사람, 유경식당종업원들이 납치됐다고 주장한 사람 다 구속해야 한다”고 썼다.
또 “더구나 태블릿은 아직 진실을 밝혀가는 과정이다. 진실을 감추고 싶은 자들이 이런 짓을 한다.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대검자료에 의하면 명예훼손사범 중 구속된 사람은 0.08%라고 한다”며 “0.08%에 들어가는 '미운놈'이 된거다. 내가 이런 검찰출신이란게 부끄럽다”고 밝혔다.
끝으로 “변희재가 이 글을 보지 못하고 들어갔을 것이다”며 “그 안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건강을 챙기기 바란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날 것이므로”라고 맺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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