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영철·폼페이오 만남, 美 ‘적극적 의지’ 읽혀…공조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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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30일 12시 12분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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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30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금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나서는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의 길을 향한 발걸음은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평화를 위한 공조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31일 뉴욕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 및 체제보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수석대변인은 “이는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방미한 이후 18년 만의 최고위급 인사 방문”이라며 “특히 미국의 제재 대상인 김 부위원장의 입국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미국의 적극적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록 북미정상회담의 추진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판문점 실무회담에 이어 이번 뉴욕 회동까지 한반도 평화의 길을 향한 발걸음은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의 기틀이 굳건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은 어떻게든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에 자국 안보 현안을 끼워 넣으려는 얄팍한 총력전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또한 중대한 역사적 흐름 앞에 선 지금, 평화를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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