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유감을 표하며 "16년 장기집권한 구태 기득권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경기를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지원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폐청산 없이 나라다운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가 도를 넘고 있다.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마타도어, 아니면 말고식 인신공격이 정책 선거를 가리고 도민들의 합리적 판단을 흐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들이 흑색선전과 네거티브에 목을 매는 이유, 민주당 지지층을 분열시켜 득을 보는 세력이 누군지 보면 명확해진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촛불혁명으로 대통령과 청와대 권력은 바꿨지만 여전히 적폐세력은 건재하다. 그들은 개헌안을 무력화시키고 방탄국회를 열어 범죄를 비호하며 남북평화시대 개막을 방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폐세력의 생존을 연장한다면 저들은 두고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이상 국민들이 적폐세력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6년 장기집권한 구태 기득권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운 경기를 만들겠다. 나라다운 나라의 완성, 경기도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29일 KBS 초청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야당 후보들은 이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배우 김부선과의 관계를 물었다.
김 후보는 "주진우 기자가 여배우에게 보낸 메일을 우연히 봤다.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다"며 "여배우 누군지 아냐? 모르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그런 사람이 있다. 옛날에 만난 적 있다"라고 답했다.
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 김영환 후보는 '조폭 연루설', '고소 고발', '혜경궁 김씨'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30일 이 후보 측은 김부선과의 스캔들을 적극 부인하며 변호사와 의뢰인의 관계로 만났다고 해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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