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일자리 만들기와 ‘광주문화’ 회복을 통해 광주시민인 걸 누구나 당당하고 자랑스러워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풍부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어 결초보은하겠다”며 이렇게 약속했다. 그는 풍족한 광주를 만드는 핵심 키워드로 ‘일자리 창출’과 ‘광주의 문화’를 내세웠다.
―마지막 도전이라고 말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세상이 바뀌고 있다. 일촉즉발 위기로 치닫던 한반도에 평화의 봄바람이 불고 있다. 누가 광주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광주시민의 운명이 달라진다. 나는 김대중과 노무현, 문 대통령을 모시고 국가과제를 해결했다. 광주시장에 세 번 도전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연어가 민물로 돌아오는 것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시민들이 어디서나 ‘광주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당당한 광주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 다양한 국정 경험과 중앙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광주를 발전시키겠다.”
―광주 발전 ‘골든타임’의 의미는 무엇인가.
“광주 경제는 절실하다. 광주 고용률은 63.8%로 전국 평균보다 2.8%포인트 낮다. 2016년 기준으로 광주 1인당 소득은 2239만 원으로 전국 평균의 70% 수준이다. 지난해 광주에서 빠져나간 인구가 8000명인데 청년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시민들이 만든 문재인 정부는 광주 발전의 기회다. 그래서 앞으로 4년이 광주 발전의 골든타임이다. 40여 년에 걸친 공직과 정치활동의 경험과 인맥을 살려 기업과 돈이 몰려오는 광주를 만들겠다.”
―일자리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광주 일자리 정책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인-구직 눈높이를 해소하는 것이 절실하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해 일자리 눈높이 격차를 줄이겠다. 행정도 일자리 중심으로 바꾸겠다.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부문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 고용영향평가 제도를 시행하겠다.”
―12조 원 규모의 일자리 뉴딜 정책이 궁금하다.
“전국에 8개 경제자유구역이 있지만 광주에는 없다. 세금 감면과 규제를 완화한 경제자유구역은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외국기술을 가져올 수 있다. 빛그린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신산업 메카로 만들겠다. 광주역과 광주공항을 복합리조트로 육성하겠다. 이를 위해 빛그린·도시첨단산단, 광주역·공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정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뉴딜 정책이다.”
―광주문화를 강조하는데….
“광주 송정역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느낄 광주만의 문화와 음식이 없다. 광주만의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필요하다. 금남로를 정의의 거리로, 충장로와 동명동을 문화예술 거리로 조성하는 등 광주다운 문화를 회복하겠다. 광주문화를 발굴해 상품화와 산업화를 추진하겠다. 이를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역할도 재정립해 강화하겠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신과 물질이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고 싶다. 광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길을 돌렸다. 정의롭다는 이유만으로 광주는 잘살아야 한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프로필 ::
△출생일: 1951년 8월 11일 △출생지: 전남 함평 △가족: 부인 신영옥, 1남 1녀 △혈액형: A형 △학력: 전남대 무역학과, 미국 미시간대 경제학석사, 성균관대 경제학박사 △재산: 9억 원 △주요 경력: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18·19대 국회의원, 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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