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마주했다. 각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비핵화 방식과 체제 보장 이슈를 논의하는 이번 담판 결과에 따라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및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뉴욕에 도착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영철은 30일 오후 1시경 베이징(北京) 서우두 공항에서 뉴욕행 중국국제항공 CA981편에 탑승했다.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북-미 접촉도 이번 주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최근 일련의 북-미 접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북-미 간) 논의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주 진행 중인 회담들이 분명히 진전의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도 “며칠간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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