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쉬운 분야부터 점진적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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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일 14시 08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일 “남북 군사당국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쉬운 분야부터 합의하여 점진적으로 차분하게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북한 위기 완화 방안’ 세션 모두발언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 경우 북미 정상회담은 냉전종식의 시발점이 된 1989년 미·소간 몰타 회담에 비견되는, 세계 역사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새로운 평화시대를 맞이하면서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점진적으로 완화시킴으로써 단순한 ‘평화지키기’를 넘어 ‘평화만들기’를 이루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설명하면서 “남북의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북한붕괴·흡수통일·인위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에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웃나라와 함께 번영을 추구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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