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일 경기도지사 선거벽보판에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 포스터 대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포스터가 두장 붙은 곳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반대였으면 국가기관 개입 음모론이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이것 역시 보수정권 하였다면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부정선거 개입’으로 온 인터넷에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그때도 단순실수 였고, 지금도 단순실수임. 하지만 그냥 그때 모든 걸 음모론으로 치환했던 사람들은 반성좀 하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남경필 캠프 측은 “2번 남 후보의 포스터를 누락시킨 후 1번 이 후보 포스터만 두장 연달아 붙인 사진이 제보됐다. 남 후보의 포스터를 3번 자리에 배치한 경우도 발견됐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관련자 문책에 즉각 나서라”고 경기도 선관위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선관위는 “선거 벽보를 붙이는 작업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난 것 같다.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18-06-02 17:47:41
눈으로 보이는데. 실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