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미북회담, 이상한 방향으로…최악의 시나리오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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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4일 07시 22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4일 “외신들을 보면 외교도 장사로 여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의 호언장담 하던 북핵 폐기는 간데 없고 한국의 친북 좌파 정권이 원하는 대로 한국에서 손을 떼겠다는 신호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우려를 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북회담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다. 남북은 합작하여 우리민족 끼리를 외치고 있고 미북은 합작하여 미 본토만 안전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폐기만 협상 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북핵도 연방제 통일하면 우리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고 미국은 20세기 초 가쓰라·테프트 밀약, 1938.9 뮌헨회담, 1950.1 애치슨 라인 선포, 1973 키신저·레둑토의 파리 정전회담을 연상시키는 위장평화 회담으로 가고 있다”며 “우리가 우려하던 대한민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은 환상적 민족주의에 취해 국가 백년 대계인 안보가 무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나야 60세를 넘겨 살 만큼 살았으니 이제 가도 여한이 없습니다만 내 자식, 내 손주, 내 국민들이 북핵의 인질이 되어 노예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눈물 나도록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은 순간 이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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