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4일 전날 발생한 서울 용산 4층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현 서울시장)가 지금까지 해왔던 도시재생사업이라는 게 사실은 바깥에 페인트칠하고 환경미화하는 수준”이라며 “아마도 서울시 곳곳에서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박 후보가 주도했던 정책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20년 정도 만에 처음 아닌가 싶다. 20년 전에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됐지 않았나. 현장이 정말 처참했다”며 “큰 대로변 바로 안쪽인데, 서울 대로변 옆에 그렇게 낡은 건물을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후보가 주도했던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을 비판하며 “지금처럼 재건축·재개발을 완전히 막기보다, 오히려 합리적인 재개발·재건축을 유도해야 한다. 지금 용산 뿐만 아니라 시청에서 5분 거리 정도에 있는 사직동도 가봤는데, 거기는 폭탄 맞은 것처럼 아예 집이 무너져 내리고 살고 있는 분들도 위태위태하다. 언제 인명사고가 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번 용산 건물 붕괴와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런 부분들을 긴급 안전점검 하고, 이제는 더 이상 도시재생보다 재개발·재건축 쪽으로 합리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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