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홍준표 SNS 막말 여전, 한국당 후보들 SNS 중단까지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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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4일 13시 54분


사진=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동아일보DB
사진=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4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전날 6·13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지역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선언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노골적인 거부사태에서 발생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홍 대표의 SNS(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막말에 마타도어는 지금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홍 대표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홍 대표는 해당 글에서 “문재인 정권은 북핵도 연방제 통일하면 우리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 있고 미국은 20세기 초 가쓰라·테프트 밀약, 1938.9 뮌헨회담, 1950.1 애치슨 라인 선포, 1973 키신저·레둑토의 파리 정전회담을 연상시키는 위장평화 회담으로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은 환상적 민족주의에 취해 국가 백년 대계인 안보가 무너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 한국당 후보들은 SNS 중단까지 요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꼬집었다.

한편 홍 대표의 지역 유세 중단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국당 후보들의 ‘홍준표 패싱’ 탓”이라는 말이 나온 가운데, 홍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일부 광역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일부 후보들의 판단이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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