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대통령 8일 사전 투표…싱가포르 일정과 무관·투표율 높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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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4일 15시 58분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행정관 다수가 사전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 참여 이유와 관련해 “사전 투표는 싱가포르와 무관하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합류 가능성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사전투표일이 전체 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2016년 총선 때 처음 사전투표가 실시됐는데 그때 12.2%의 사전투표가 이뤄지면서 4년 전 19대 총선 때 54.2%였던 투표율을 58.0%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는 사전투표가 26.1%였다. 그래서 18대 대선 때 75.8%였던 대선투표율을 (19대 대선 때)77.2%로 끌어올렸다”며 “이렇게 사전투표율이 전체투표율 끌어올리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전국선거가 3개(대선·국회의원·지방선거) 있는데, 역대 지방선거가 역대 40%대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다른 두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표율이)낮다. 사전투표 통해 전체투표율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에 사전투표율 25% 넘기면 홍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 그 점을 감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선거인이 별도의 부재자 신고 없이 사전투표 기간(선거전 5일부터 2일간) 동안 전국 어느 사전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는 8일과 9일 이틀간 오전 6시~오후6시까지 진행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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