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많은 이들이 북미 정상회담을 판타지·공상 과학 영화로 여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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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2일 12시 33분


사라 샌더스 대변인 트위터
사라 샌더스 대변인 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 세계가 이 순간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회담을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 속 한 장면로 여길 것(I think the entire world is watching this moment. Many people in the world will think of this as a scene from a fantasy...science fiction movie.)”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뒤 2층 발코니를 따라 확대정상회담장을 향해 걸어가던 도중 통역사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매우, 매우 좋았다(very, very good)”며 “훌륭한 관계(Good relationship)”라고 답했다.

외신에 따르면, 취재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발코니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다 여러차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당시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무언가를 말하는 듯한 모습이고 김 위원장은 살짝 미소를 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35분만에 단독회담을 종료하고 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어 12시 30분 경 오찬에 들어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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