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이 길이야말로 불가역적인 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 체제보장, 평화체제 수립를 공약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65년간 지속된 한반도 정전체제가 마침내 해체되기 시작했다”라며 “오늘의 성명을 시작으로, 분열과 대결, 전쟁과 공포와 같은 말들은 더 이상 한반도를 상징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합의를 이뤄낸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양 정상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전격적으로 열어, 일시적으로 위기에 놓였던 북미정상회담을 제 자리에 돌려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도 마찬가지로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이후 하반기 국회가 구성되는 즉시, 국회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선언에 대한 지지결의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국회 내에 ‘한반도 평화특위’를 설치하여 남북 관계의 진전과 평화체제 수립을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며 “보수 정치권도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체제 수립이라는 대업에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다시는 아무것도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독일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보며 독일의 빌리 브란트 수상이 했던 말처럼, 우리 겨레의 앞길도 그러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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