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경기도지사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스캔들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훨씬 강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가 다른 때보다는 투표율이 조금 낮았다. 막판 스캔들 때문에 혼란을 겪었던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첫 번째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반영된 선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한반도 주변의 정세와 어떻게 보면 세계의 판을 바꾸고 있는 역사적인 일을 하고 있지 않느냐.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영남 지역 같은 경우 자유한국당에 대한 누적된 실망감, 그리고 그 누적된 실망감 속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들 중에는 구조적인 부패 척결에 대한 바람,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반영된 선거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52분 기준 9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261만9454표(52.8%)로 서울시장 3선에 성공했다. 접전을 벌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115만8465표(23.3%),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97만356표(19.6%)의 지지를 얻었다.
이와 관련해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아무래도 자유한국당이라는 오랜 보수정당이 조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조직표를 무시할 수 없다”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바른미래당이 서울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서도 공천 내홍을 겪지 않았느냐. 그런 부분에 대한 실망감 같은 것들도 많이 반영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