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대형 이슈에 묻혀 존재감이 낮았다라는 지적이 나왔던 6·13 지방선거가 전국동시지방선거로는 23년 만에 60%를 넘기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2584만1740명(잠정)이 투표에 참여해 잠정 최종 투표율 60.2%를 기록했다.
68.4%를 기록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가장 높은 지방선거 투표율이다. 앞선 5번의 동시지방선거(2회~6회)는 모두 60%를 넘기지 못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라남도의 투표율이 6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제주특별자치도와 경상남도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국 평균에 조금 못미치는 59.9%를 기록했다
선거 막판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지역 비하 발언으로 파문이 일었던 인천광역시가 55.3%로 가장 낮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생활 스캔들로 떠들썩 했던 경기 역시 57.8%로 인천 대구에 이어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율도 높았다. 사전투표에는 총 864만897명이 참여해 20.1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26.06%)을 기록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사전투표에서는 50대 남성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의 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게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