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문 대통령, 김종필 전 총리에 훈장 주고 문상도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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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5일 13시 22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게 훈장도 줘야 하고 조문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이 성공하려면 그 지지자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김 전 총리 훈장 주지마라, 문 대통령도 문상 가지 말라고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역성이 대단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김 전 총리, 대한민국 근대사에 과도 있지만 공도 크다. 훈장도 당연히 주셔야 하고 문상도 가셔야 한다. 대한민국이 하나 되기 위한 진통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지지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포용의 정치를 보여달라는 주문.

이날 청와대는 김 전 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김부겸 장관이 유족에게 예우를 갖춰 애도를 표하라고 지시했다.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 전 총리의 빈소를 찾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알아서 해석해달라"라며 "대통령은 취임 후 어떠한 분께도 조문을 간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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