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선출된 바른미래 원내대표 선거 “잉크 번져” 재투표 해프닝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5일 17시 17분


25일 바른미래당의 원내대표 선거 도중 투표용지에 잉크가 번져 재투표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관영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후보로 나선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소속 의원 30명 중 26명이 차례대로 투표에 참여했고, 오후 3시20분께 개표가 시작됐다.

그런데 개표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투표용지에 찍은 도장의 잉크가 용지를 반을 접을 때 반대 쪽에 묻어 누굴 찍었는지 불분명하게 된 것.

투표에 사용된 용지가 잉크를 흡수하는 종이가 아니어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수의 투표용지에서 이같은 현상을 발견한 선관위는 재투표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투표 직후 개인 사정으로 먼저 자리를 떴던 의원들은 도로에서 재투표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국회로 복귀해야 했다.

투표는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방식으로 다시 진행됐고 그 결과 김 의원이 과반을 득표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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