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선 신임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시민·노동·통일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시민운동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나눔과동행 등 시민단체에서 일했다.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1년 ‘야권 통합’ 명분을 앞세워 시민·사회단체들을 규합해 만든 ‘혁신과통합’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당시 민주당 등과 함께 만든 민주통합당에서 시민단체 몫으로 공동대표를 지냈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시민캠프’ 공동대표를 지냈지만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2017년 대선 때도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고 이번 6·13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일자리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수석은 경실련 등 시민·노동·통일운동과 제도정치를 두루 경험한 드문 분이다. 각계 전반에서 청와대가 보다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여권 관계자는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 지원 사업 등에서 시민단체 간 갈등이 증폭될 여지가 있는데 이 수석이 관련 단체 대표를 지낸 만큼 조율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인사에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수석이 2001년과 2004년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을 낸 사실을 파악했으나 7대 인사검증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청와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7대 인사검증 기준에 따르면 음주운전은 최근 10년 이내 두 차례 이상 적발된 경우 고위공직자 인선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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