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닥아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물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어 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라고 시를 적었다.
뒤이어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 정치는 지난주로 끝내고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라고 추가 글을 올렸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변호사 개업 신고를 완료했다. 최근 근황으로는 24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홍 전 대표는 당내 갈등을 겪고 있는 친박(친 박근혜) 의원들을 향해 "내가 나가면 당 지지율이 오른다고 친박들이 말했다"며 "당 지지율이 오르는가 한 번 보자"라며 저격을 하기도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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