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지자 “이준석, 탈당하라” VS 李 “수준 떨어져”…무슨 일?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7일 15시 34분


안철수지지자총연합(안철수아미단)이 이준석 전 후보에게 보낸 경고장
안철수지지자총연합(안철수아미단)이 이준석 전 후보에게 보낸 경고장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에게 탈당을 요구했다.

이 전 후보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반 국민 95%는 이미 특정 정치인이 공천파동을 일으키고 당을 혼란에 빠뜨린 것을 잘 알고 있는데 피해자에게 가해자한테 사과하라고 주장하는 이 집단은 어느 세계에 살고 있는 건지. 내가 꼭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되어 앞으로 바른미래당 내에 이런 수준 떨어지는 소리 하는 사람들이 없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한 경고장을 보면 '안철수지지자총연합'(안철수아미단)측이 이 전 후보에게 공개사과와 탈당을 요구했다.

'안철수지지자총연합' 측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고장에 "이 전 후보가 안 전 후보를 언론을 통해 '돌려까기' 발언하고 예의를 전혀 갖추지 않은 비윤리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이를 정치적인 목적(당 대표 출마 선언)에 사용한 것은 바른미래당에 대한 유권자들과 당원 그리고 안철수 지지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밝혔다. 이 전 후보는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는 '안철수지지자총연합' 유권자들을 더 이상 화나게 하지 말기를 경고하는 바임"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오후 이 경고장을 확인하기 위해 '안철수지지자총연합' 공식 트위터 접속을 시도했지만, 해당 계정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은 공천을 두고 친안철수계와 친유승민계(이준석 전 후보)가 갈등을 빚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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