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제2연평해전 16주기, 생명 바친 영웅들 헌신에 깊은 경의 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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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9일 14시 55분


자유한국당은 29일 ‘제2연평해전’ 16주기를 맞아 “조국의 영해에 청춘과 생명을 바친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6년 전 오늘은 수많은 청춘들이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지킨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의 기습 무력 도발로 발발했다. 당시 남북간 교전으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한상국·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의 전사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故 윤영하 소령, 故 한상국 상사, 故 조천형 중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 그리고 19명의 부상 장병들은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의 선제 기습 포격으로 시작된 제2연평해전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라며 “조국의 영해에 청춘과 생명을 바친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안보태세가 기본이며, 안보의 위기는 작은 바늘구멍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는 하나 각종 한미연합훈련들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중단되는 상황이 대한민국 안보의 바늘구멍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더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은 15년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서야 전사자로 인정받았다. 영웅들의 명예를 지켜드리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깊이 사죄드리며, 당신들의 희생과 그 숭고한 정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故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조국을 지켜주신 영령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라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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