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5년간 큰 태풍 경험 부족 우려…최악 사태 가정해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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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9일 19시 33분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비의 신)’이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9일 김부겸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은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광은 이날 오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태풍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 2016년도 태풍 ‘차바’를 제외하고 최근 5년 동안 대규모 태풍이 한반도를 통과한 적이 없어 경험 부족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로 보완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국민도 태풍에 대비해 주변에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야외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3시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까지 북진했다. 같은 시각 기준 중심기압 998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18㎧(시속 65㎞)의 소형 태풍이다.

예상경로는 7월 1일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80km 부근 해상, 2일 전남 목포 남서쪽 약 30km 육상을 지나 3일 춘천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 된다.

이번 태풍은 지난 26일부터 2일간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의 지반이 약화돼 있어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의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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