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처럼 밤새워 文 지키자’, 盧정부-文대통령 영입 의원 주축
최근 단일화 놓고 본격 물밑접촉… 文대통령 2일 4일만에 업무복귀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을 주축으로 최근 결성된 ‘부엉이 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부엉이처럼 밤을 새워 달을 지키는 모임’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달(Moon)은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킨다.
부엉이 모임은 노무현 정부 출신 의원들과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의원들이 주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으로서의 민주당을 성공시키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여러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됐다.
부엉이 모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전대를 앞두고 당내 의원들 간 물밑 접촉이 치열해지면서다. 친문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가 전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된 상황에서 부엉이 모임을 통해 의원들이 자신들의 구상을 이야기하는 공론장이 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세를 확장해 친문이 아닌 다른 계파 의원들의 참여도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부엉이 모임에서도 친문 후보 단일화를 놓고 논쟁이 있었으나 단일화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개별 의원이 구상하는 당 대표의 역할이 조금씩 다르다. 앞으로 자주 만나면서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감기 몸살 때문에 지난달 28일부터 연가를 내고 쉬고 있는 문 대통령은 2일 업무에 복귀한다. 문 대통령은 2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주례 회동을 겸한 오찬 이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 건강을 두고) 별의별 흉흉한 소문이 많이 있던데 내일(2일) 아침 여러분 두 눈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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