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문수 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문재인 청와대는 특별히 임종석 비서실장팀이 너무 막강하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는 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감기·몸살이라며 일주일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다가, 오늘 정상 출근해서 다행이다"라며 "제왕적 대통령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의 동태가 얼마나 큰 관심거리인지, 우리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문재인 청와대는 특별히 임종석 비서실장팀이 너무 막강해서 총리·장관 모두 있는지? 없는지? 모를 지경이다"라며 "오죽하면 탁현민 행정관의 거취가 그 어떤 장관의 거취보다 더 관심을 끌고 있으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탁현민 대통령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청와대의 만류로 다시 청와대에 출근 중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 전 후보는 문 대통령이 감기에 걸려 일정을 취소한 것을 두고 "석연치 않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 동안 뭐했나? 분 단위로 따지며, 촛불 들고 탄핵, 구속하여 24년 형을 선고했다. 박근혜의 7시간 보다 24배 이상 더 오래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말 한마디 안하는 그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냐"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문 대통령이 누적된 피로로 인해 감기 몸살에 걸려 28일과 29일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2일 업무에 복귀해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 수석·보좌관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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