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앞날에 대해 "답이 없다"라며 "차라리 이 기회에 나눠지는 게 낫다"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2일 MBN '판도라'에 출연해 "한국당은 아시다시피 국정농단 때도 싸우다가 탄핵 때도 싸우고 정권을 뺏기고도 싸우다가 지방선거 지고 나서도 싸우고 있다. 저도 (한국당에) 애정이 있다. 언제까지 저러면 안 되는데…"라며 "차라리 이 기회에 나눠지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무슨 싸움이냐면 공천권 싸움이다. 누가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갖느냐인데. 그럴 바에는 나눠주고 그런 걱정하지 말고 너네끼리 알아서 공천하라고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앞날에 대해 많은 기자, 정치 평론가, 전현직 정치인들이 답이 안 보인다고 하면 답이 없는 거다. 총선에서 심판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수습책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된 분들 중 위원장급으로 보이는 분들은 40명에 가깝고, 그분들을 이번 주말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국민 공모를 한 다음 5~6명 정도로 압축해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가 추려지면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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