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친문재인) 의원 주축으로 결성된 '부엉이 모임'에 대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그렇게 당권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3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행자인 김원장 기자가 '부엉이 모임'에 대해 묻자 "저도 모임에 속해 있다. 제가 알기로는 19대(국회)부터 있던 모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부각이 되고 있다. 만약에 많은 분들이 의심하고 있는 거라면 진작에 문제가 됐을 거다. 조용히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기자가 "'친박(친박근혜)'과 다른 게 무엇인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친박이 어떻게 뭉쳤는지 모르겠지만 친목이다. 특별히 드러나는 게 없지 않냐"라고 답했다.
이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렇게 다 시작한다. 당권 잡고, 계파 나누고"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부엉이'는 밤새도록 잠을 자지 않고 달(Moon)인 문재인 대통령을 지킨다는 의미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을 중심으로 친문 의원들이 참여해 현재 회원은 40명 정도다.
한편 전날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부엉이 모임) 회원이다"라며 "내부적으로 우리가 이것을 편가르기라든지 특권화라든지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모임의 형태를 좀 개선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쟁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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