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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북 통일농구 이틀째…北김영철 “현지지도 김정은, 오늘 경기 못 보실듯”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7-05 12:05
2018년 7월 5일 12시 05분
입력
2018-07-05 11:45
2018년 7월 5일 11시 45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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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입장하는 남북 선수들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15년 만에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에 ‘평화팀’으로 출전한 남측 임영희(왼쪽), 북측 공수연 선수가 손을 꼭 잡고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 통일농구가 5일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남북 통일농구 친선 경기가 펼쳐진다. 남과 북이 각각 청팀과 홍팀이 되어 경기를 펼치며 여자 경기, 남자 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전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남북 혼합경기가 펼쳐졌다. 혼합경기는 남한과 북한 선수들을 섞어 구성한 ‘평화팀’과 ‘번영팀’의 대결로 진행됐다.
미국프로농구(NBA) 팬이자 ‘농구광’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 통일농구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첫날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친선경기를 관람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5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남측 정부 대표단과 환담을 가진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 중이셔서 오늘 경기도 못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보고 나가서 (남측 대표단을) 만나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남북 통일농구 혼합경기를 TV로 관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남북 통일농구는 통산 네 번째이자 15년 만이다. 남북 통일농구는 1999년 9월 평양에서 처음 개최됐고, 같은 해 서울로 장소를 옮겨 또다시 열렸다. 이어 2003년 10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세 번째 대회가 열렸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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