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노회찬 “자유한국당엔 ‘친국민’은 없고 친박·비박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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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6일 08시 10분


사진=JTBC ‘썰전’
사진=JTBC ‘썰전’
유시민 작가 후임으로 ‘썰전’에 합류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에 일침을 가했다.

노 원내대표는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과 한국당의 혁신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노 원내대표는 “(한국당이)바꿔야 될 것은 머릿속“이라며 “최근에 2번이나 선거에 지면서도 정책에 대한 태도는 안 바뀌고 있다.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입장도 아주 낡은, 보수층도 다 지지하기 힘든 냉전적 사고에서 크게 안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우리나라 보수는 꼭 재벌 편이 되어야 하느냐”며 “중소기업 사장 편들면 안되나. 중소기업 사장도 보수를 좋아할 수 있는데, 왜 한 줌도 안 되는 초 기득권층만 대변하려고 하느냐. 건강한 보수층을 대변하면 안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묻고 싶다. 왜 자유한국당엔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만 있느냐. 친국민은 왜 없느냐”며 “보수는 반 국민인가, 비 국민인가? 보수도 친 국민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혹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노리시느냐”고 묻자, 노 원내대표는 “역시 예리하시네”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노 원내대표의 말에 안 의원은 “남북 평화무드는 좋지만 과거에 여러 번 속았으니까 찬찬히 살피면서 돌다리도 두들겨 보면서 가자는 취지였는데, 선거 때 단어를 선정적으로 하다 보니까 (국민들이)실망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이 기업이 잘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다. 정말 한 줌도 안 되는 재벌 편 들어서 무슨 표를 얻겠느냐”면서 “요즘은 대기업들이 우리한테 절대로 후원을 안한다. 재벌하고 저희들은 밥도 안 먹고 연락을 받지도 않는다”며 재벌편을 든다는 노 원내대표의 주장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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