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송영무는 구타유발자…즉각 경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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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9일 17시 48분


사진=송영무 국방부 장관(동아일보DB)
사진=송영무 국방부 장관(동아일보DB)
바른미래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군내 성폭력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성폭력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송영무 장관은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구타유발자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김철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송 장관은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고, 이걸 깨닫게 해줘야 한다'며 성폭력 가해자를 두둔하는 것으로 보이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어 "성폭력은 가해자의 위계와 폭력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지, 피해자인 여성이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런 비뚤어진 성의식을 가지고 있는 인사가 국방부 장관을 하는 이상, 군에서의 성폭력 근절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송 장관의 망언을 규탄하며,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경질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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