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변인 출신’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공식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0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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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재선인 박광온 의원이 10일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의 대변인인 제가 국민과 당원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공식적으로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한 사람은 박 의원이 처음이다.

2012년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던 박 의원은 ‘당원들의 대변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그는 “혁신은 사랑방에서 나올 수 없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으로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이 아니다”라며 권리당원 전원투표제 등을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의원은 “스웨덴 상생정치의 상징인 ‘목요 모임’처럼 매주 목요일 저녁 당·정·청은 물론 노조와 기업, 야당까지 참여하는 모임을 갖겠다. 이를 통해 일자리와 규제 혁신, 자영업 대책 등의 난제를 풀겠다”며 ‘유능한 정책정당’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과정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경제 분과 위원을 역임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는 박 의원 외에도 안민석(4선) 유승희(3선) 박홍근 유은혜 전현희(이상 재선) 김해영 김현권 박주민 의원(이상 초선)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러 8명의 최종 후보를 압축한 뒤 여성 한 명을 포함한 최고위원 5명을 8월 25일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유근형 기자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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