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떠나는 안철수, 국민이 썩 찾을 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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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2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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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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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갈라선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외국행과 관련, “(국민들이 진짜로 찾을 때 다시 나와야 된다.) 그러나 국민들이 썩 찾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외국행을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은 언제 돌아올까’라는 물음에 “국민이 찾으면 돌아온다고 했다. (그러나) 찾을 사람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총선 전에 돌아올 것 같으냐’는 물음엔 “모른다. 안철수 전 의원이 외국에 나가겠다, 이런 얘기 했는데 못 믿겠다. 그러나 국민들이 썩 찾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사실 안철수 전 의원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이나 인공지능 AI 등 미래에 대해서는 가장 탁월한 실력도 있고, 리더십도 있는 분”이라면서 “지난번에 대통령 선거에 실패했을 때 오늘 같은 얘기를 했으면 지금 국민들이 찾을 것이다. 그러니까 계산하지 말고 떠나라. 그래서 정치권에 뻐짝 거리지 마라. 뻐짝 거리면 안 찾는다. 잊어먹을 때는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진짜로 찾을 때 다시 나와야 된다는 거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사실 대선 직후부터 지금까지 안 나왔어야 된다.) 그러면 지금 찾는다. 아마 한국당 비대위원장으로 컴백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커피숍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5년 9개월간 정치를 하면서 다당제 시대 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며 “저는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곳곳에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며 “그 끝이 어떤 것일지 저도 잘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세계 각국이 직면한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는지 또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옳은 방향이 무엇일지 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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