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3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인 전희경 의원, 김성원 의원을 언급하며 “양념으로 올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혁신의 방향의 한 축을 젊은 사람들로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평가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가 5명으로 추려진 것과 관련,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결국 집안잔치로 끝났다, 이런 냉정한 말씀을 드려야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혁신 비대위원장을 모시기 위해서 너무 동분서주했다. 그래서 그냥 못 먹는 감 찔러보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이 분 저 분 이름을 거론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고, 이국종 교수에게는 직접 제안도 했다가 거절을 당하는 상황도 있었다”면서 “그런 시끌벅적했던 상황에 비하면 사실 좀 그저 그렇구나, 소소하다. 그리고 집안잔치다. 안에 있는 분들만 주로 세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저희 민주당의 젊은 의원들끼리는 ‘뭐야, 전희경 의원하고 김성원 의원이 있네’(라는 반응도 있었다)”며 “그 당의 젊은 분들이다. 이분들은 그냥 양념으로 올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의 전권을 쥘 수 있는 비대위원장에 젊은 사람 두 명을 후보군으로 올려놨다는 것은 이게 기본적으로 혁신의 방향의 한 축을 젊은 사람들로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들었다. 결국은 앞서 세 분(김병준·박찬종·이용구)의 연세가 있으신 분들로, 경륜이 있으신 분들로 되겠습니다만, 어쨌든 젊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제가 옆에서 봤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의원의 말에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젊은 두 의원(전희경·김성원)을 했는데 우리 사이에서 보면 젊다, 이런 표현을 쓸 수 있다”면서 “프랑스의 마크롱은 아니더라도 영국의 총리라든지 유럽의 분위기로 보면 젊은 리더들이 이런 리더십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도 초·재선 의원이 앞장서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많아서 진지하게 검토해서 5명의 후보군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한 달 정도 지났는데 박용진 의원이 저 정도나 알 정도니까 관심을 끌었던 절차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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