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의원.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문희상 국회의장은 13일 차관급인 의장 비서실장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와 함께 1급인 정무수석비서관에는 이기우 전 국회의원, 정책수석비서관에는 윤창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국회 대변인에는 이계성 한국일보 논설고문을 각각 임명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직후 보도자료를 배포해 이 같은 보좌진 명단을 발표했다.
박 신임 의장비서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및 원내대변인과 대변인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을 지냈다. 6·13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직한 그는 민주당 충남지사 선거에 도전했다가 불륜·특혜 공천 의혹에 휘말렸다. 그는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당의 권유를 수용해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한편 문 의장은 조만간 유인태 전 의원을 국회 사무총장으로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장과 유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각각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을 역임한 바 있다. 국회 사무총장은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를 거쳐 본회의 승인을 받은 후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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