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주간의 준비위 논의와 오늘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총의를 바탕으로 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내정자로 김병준 교수를 모시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할 예정이다.
1954년생인 김 내정자는 영남대를 졸업후 한국외대 정치학 석사,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국민대 정책학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장 재임 중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캠프의 정책자문단장을 맡았고, 노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 정무분과위 간사를 거쳐 참여정부 출범 후 대통령 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 6월에는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에 올라 지난 2006년 5월까지 참여정부의 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다. 이후 2006년 11월부터 2008년 2월가지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 이투데이 회장,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올해 국민대 교수직에서 명예퇴직했다.
2016년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 내정자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국면이 조성되면서 지명이 철회됐다. 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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