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7일 노무현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을 수습할 혁신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것과 관련해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오늘 재미있는 기사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홍준표 前 대표가 미국 워싱턴 포스트(WP)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좌파를 돕다니~트럼프가 한국 보수의 재앙’이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소개했다.
박 의원은 “저는 "원래 건전한 보수는 미국과 항상 궤를 같이 해왔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속지 말라는 충고는 가능하지만 비핵화 협상을 쇼 운운하며 반대하는 것은 전쟁하자는 건가" 라고 지적한바 있다”며 “자업자득 후 사퇴하고 미국으로 갔다면 미국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귀국해 이런 잘못의 반복을 하지 않는 것이 현실 정치 복귀의 첩경이라 충고한다”고 적었다.
이어 “김병준 前 부총리의 한국당 비대위원장 수락은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고개가 갸우뚱 해 지는 것은 김 前 부총리에 대한 실망일까.기대일까”라며 “국민을 의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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