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수일 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19일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폭염 피해 예방 사항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기관별 추진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폭염 특보 시 초·중·고교의 등·하교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철도 레일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온도 상승 시 열차 운행속도를 제한하는 등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독거노인에게 생활관리사가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 피해 예방요령 전단 5만4000부를 농가에 배포하고 지도·교육을 시행한다.
행안부도 지자체와 함께 무더위쉼터 관리를 강화하고, 논밭, 비닐하우스 등에 대한 마을·거리 방송,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 확대 및 행동요령 홍보에 집중한다.
각 부처는 이번 회의에서 점검한 폭염 예방 대책을 곧바로 실행키로 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 하겠다”며 “국민들도 폭염 행동요령을 숙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목요일인 이날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7월말까지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폭염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