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9일 발표한 전국 성인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61.7%였다. 이는 지난주 조사(68.1%)보다 6.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앞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일주일 새 가장 많이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5주 차의 6.0%포인트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비난이 집중됐던 지난 주말을 경과하며 약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직군별 조사에서는 자영업 직군에서 지지율이 60.9%에서 48.7%로 급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둘째 주 75.9%를 기록한 뒤 5주 연속 하락세다.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은 평창 겨울올림픽 직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이 불거졌던 1월 4주 차의 60.8%다.
권역별 정당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이 부산·경남·울산에서 36.6%의 지지율을 기록해 더불어민주당(31.2%)을 제쳤다. 이 지역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전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41.8%), 한국당(19.5%), 정의당(10.2%), 바른미래당(7.0%), 민주평화당(3.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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