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전국위원회에서 전국위원 만장일치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추인했다. 사진=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2일 자유한국당 김병준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위원장으로 내정되기 하루 전인 지난 15일 바른미래당 인사들과 비공개로 만나 한국당 쇄신 구상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와 관련,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식사자리에 원래 한참 전부터 오기로 되어 있던 분이라 최근 며칠 그분의 행보와 연관된 모임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노컷뉴스는 김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내정되기 하루 전인 지난 15일 바른미래당 인사들과 비공개로 만나 한국당 쇄신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한국당 행(行)을 택하는 게 적절한 지에 대한 토론과 정계개편 전망에 대한 김 위원장의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전 후보는 “해당 자리 또한 바른미래당 인사들은 20%도 안되는 모임이었으므로 바른미래당의 입장이 논의된 공간도 아니었다”면서 “저는 그 자리에서 직접 김병준 교수의 한국당 개혁이 분명 어려울 것이라고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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