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2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불거진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유착 의혹’과 관련, “(6·13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진실은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과 관련된 내용을 방영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제가 선대위 대변인으로서 ‘진실을 밝히라’라는 논평을 냈던 것이 이제와서 기사가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장 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5월 31일 한국당 논평을 통해 이 지사의 조폭 유착설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조폭 출신 사업가 이준석 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 트레이드’에 ‘성남시 중소기업인’ 장려상을 수여해 결과적으로 세무조사 면제 혜택을 주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또 이 씨의 업체는 당시 이 후보가 공동은행장으로 있는 ‘주빌리은행’의 축구 행사 후원사가 되어 지속적인 금전 지원을 하고, 이 후보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후원협약까지 체결했다. 결과적으로 프로축구를 통해 조폭기업의 이미지 세탁을 해 준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사주가 조폭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다 조사할 수 없지 않으냐”라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 “해당 업체 대표가 전과가 있다는 점도 파악하지 않은 채 상을 수여한 것은 직무유기이자 무능함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진정 이준석 씨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인지 모르고 이름까지 언급하며 감사인사를 했다는 것인가?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유착”이라며 “시의회와는 허구한 날 싸우고 조직폭력배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상까지 주는 이 후보는 공직 후보로서 부적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 지사의 조폭 유착 의혹은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다시 한번 불거졌다. 방송은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을 통해 이 지사가 과거 정계입문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하여 300만 원씩을 받고 수임했다”며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는 등 프로그램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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