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자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3일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숨진 채 발견된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빠져 나가는 심상정 전 대표의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망연자실한 표정의 심상정 전 대표는 심경을 말해달라는 일부 기자의 물음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심상정 전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는 정치적 동반자 관계다. 민주노동당 소속이던 두 사람은 2008년 ‘진보신당’의 공동대표를 맡았고, 2012년 유시민 작가와 함께 정의당의 전신인 ‘진보정의당’을 창당했다. 노 원내대표는 심 전 대표의 남편이자 학교 선배인 이승배 씨와 노동운동을 함께 한 사이기도 하다.
노 원내대표는 2015년 방송인터뷰에서 “심상정 (전) 대표의 남편 분은 저한테 과거 제 학교의 선배이기도 하고 같은 시기에 노동운동도 함께했던 분”이라면서 “남편분이 더 훌륭한 신랑감이라는 걸 본인들에게 얘기했던 기억도 나고, 그 후에는 (심 전 대표와) 뭐 정치적 동반자로서 오늘까지 한배를 타고 오고 있고, 늘 이제 또 저희가 성이 (노 씨, 심 씨) 그렇기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그런 관계”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청에서 노회찬 원내대표의 투신 사망과 관련,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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