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사망 소식에 박사모 ‘침통’…“애국동지 떠났다” “보수우파 큰 별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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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5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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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와 무죄석방을 주장해 온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60·사진·더코칭그룹 대표)이 25일 별세했다. 이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은 침통한 분위기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은 이른바 애국진영의 ‘스피커’ 중 한명으로 제법 영향력이 있었다.

이날 박사모 공식 카페에는 "정미홍 하늘나라로 떠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글쓴이는 "이른 아침부터 죄송하다. 정미홍 전 사무총장 측근이다. 정 전 사무총장은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다가 오래전 완치했는데,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돼 있었다. 그러다 2013년경부터 이재명 경기지사,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과 민·형사로 소송전을 벌이면서 그 여파로 암을 얻어 2015년 1월에 폐암 판정을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폐암 판정을 받고 망연자실해 있다가 기운을 내어 보다 더 강하게 좌파와 싸우시던 중 이미 병세는 깊어져 있었고 그때 이미 정 전 사무총장은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그런 가운데 변희재 씨가 정 전 사무총장의 명예에 먹칠을 하여 가뜩이나 병이 깊고 심신이 예민해져 있던 정 전 사무총장은 극도로 병세가 악화됐다. 그러다 보니 판단력도 조금 흐려지고 우여곡절 끝에 정 전 사무총장은 올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돼 입원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입원 후 회생하시려 애쓰시다가 3월 말부터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 정 전 사무총장은 삶을 정리하시며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하였고 병세가 나빠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라고 하시며 저희들에게도 '관대하라'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해당 글은 '박사모' 자유게시판 공지에 등록됐다. 정 전 사무총장의 사망 소식을 접한 박사모 회원들은 "안타깝다. 마음이 아프다", "존경하고 좋아했던 분인데", "우리 애국동지님이 한분 떠나시네요. 안타깝다", "나라 사랑과 박 대통령 탄핵 (반대)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던 애국자이신데...안타깝다", "보수우파 운동권의 큰 별이 하나 떨어졌다.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의인은 가시고 저희만 남았다. 부디 천국에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추운 겨울 탄핵 반대를 외치시던 모습이 선하다.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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