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배우 김부선 씨 스캔들 의혹 수사의 참고인 신분으로 방송인 김어준 씨가 24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25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KBS1 TV'사사건건'에 출연해 "저분들을 위한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제가 겪은 주 기자는 천성적으로 남들 돕는 일을 거절 못 하고 오히려 그걸 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김어준-주진우 입장은 곁가지다. 진실은 이재명-김부선만 알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주 기자, 김 씨는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인들로 알려져 있다. 남을 협박해서 모사를 꾸민 게 아니고 커뮤니케이션 오해로 빚어진 일들 같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주 기자나 김 씨는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진실에 대해) 알 거라 합리적으로 추측한다"라면서도 "적어도 이 지사가 고백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 기자나 김어준 씨가 이 사실에 대해 이야기할 책임도 의무감도 느끼지 못할 것 같다"라고 봤다. 이어 "(스캔들 의혹의 진실은) 이 지사에 의해서 확인받을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 기자는 경기 분당경찰서에 25일 오후 2시쯤 도착해 '김부선 씨 SNS 사과문을 대신 써주거나 코치를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 이건 좀 상황이 다르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들어가서 자세히 이야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아는 내용은 다 (진술)할 것이다. 사적 관계, 내밀한 관계에 대해서 저는 제3자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고. 취재를 하는 입장이고,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뭘 둘 간의 관계를 어떻게 했다, 뭘 위협했다, 협박했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 제가 그 누구를 협박할 위치에 있지 않다. 김부선 씨를 제가 어떻게 협박하냐. 그런 일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 기자는 2016년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대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대필 의혹을 조사하고 주 기자가 김 씨와 나눈 대화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파일 내용의 사실관계 등을 살필 예정이다. 전날 경찰은 김어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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