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과, 당권 도전 재수에 나선 송영길 의원이 "열심히 잘 준비해서 본선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김진표·송영길·이해찬(기호 순) 의원이 본선 후보로 결정됐다. 투표에는 국회의원과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 중앙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440명 중 405명(92%)이 참여했다.
송 의원은 선거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재수로 합격한 느낌이다. 도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같이 경선한 의원들에게도 위로 드린다. 원팀으로 세 분이 당당하고 공정하게 경쟁해서 새로운 민주당 지도부 탄생하는데 같이 참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컷오프 아픔이 가시는 것 같다"라고 기쁨을 표출했다. 지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의원은 1표 차로 컷오프 고배를 마셨다.
또 "2년 전에 떨어질 때 떨어질 줄 몰랐는데 그때 미안하게 생각한 분들이 많았다. 메시지 온 거 보니까 2년 전에 못 찍어 줘서 미안했는데 이번에 찍어서 빚 갚은 거 같다고 한 분들이 많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결과를 예상했느냐라는 질문엔 "분위기가 좋아서 이길 거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의원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 슬로건에 맞게 새로운 통합형 리더십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인천시장 출신인 송 의원은 "(저는) 종합 행정 경험을 한 유일한 후보다. 또 재수를 통해 2년간 가장 오래 준비한 후보다. 최근까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서 청와대와 손발을 맞췄고,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청와대와 신뢰를 쌓았다"라며 "가장 당·정·청 관계를 잘 끌어나갈 수 있는 후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통합의 아이콘'이라 칭하며 "(제가) 중간 세대로써 세대 통합을 이룰 수 있고 호남 출신으로 영·호남 통합할 수 있고 친문·비문을 통합할 수 있다"라며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했지만 사법고시 출신 변호사도 했기 때문에 우리 당의 행정고시 출신, 전문 관료출신, 사회운동 출신과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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