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59)을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장관 교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개호 후보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농림부 장관 자리는 지난 3월 김영록 전남지사가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후 그간 공석이었다.
김 대변인은 "이 의원은 공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다"며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였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 보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쌀 수급문제, 고질적인 AIㆍ구제역 발생 등 당면한 현안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리라 기대한다"며 "나아가 농ㆍ림ㆍ축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전했다.
이개호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현역 의원 신분이기에 청문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장관직에 임명됐던 전·현직 의원 중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람은 없다.
전라남도 담양 출신인 이개호 후보자는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공직 사회에 입문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이력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농식품부 장관 물망에 올랐다.
전남 행정부지사를 거쳐 2014년 전남 담양군ㆍ함평군ㆍ영광군ㆍ장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19대 국회의원이 됐고, 2016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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