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안종범에 후보 추천한 것…청탁으로 비쳐 매우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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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7일 10시 32분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대해 "청탁으로 비친 점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어젯밤 SBS 블랙하우스에 방송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며 "제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인사와 관련해 문자로 문의하고 사람을 추천했던 적이 있었고, 이 문제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똑같은 내용이 보도되었고 소명한 바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의 의도는, 청와대가 미리 내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정된 인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었습니다"라며 "청탁으로 비친 점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을 맡았던 안 전 수석과 유 전 대표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안 전 수석에게 인천공항공사 사장, 가스안전공사, 금융연구원장, 에너지기술평가원장, 00회사 사외이사 등 총 11명의 인사 문제를 언급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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